분류 전체보기116 4. under the weather – “날씨 아래 있다고? 몸이 안 좋다고!” [ e.n.g.l.i.s.h. ] 말과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따라가는 영어 노트입니다. 1. 낯선 첫인상영어 표현 중에는 직역하면 의미가 전혀 와닿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under the weather"도 그중 하나입니다.말 그대로 해석하면 **"날씨 아래 있다"**라는 다소 이상한 그림이 떠오르죠. 처음 들으면 “날씨 아래 있으면 도대체 어떤 상황이지?”라는 궁금증부터 생깁니다. 👉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뜻을 가집니다. "under the weather"는 바로 "몸 상태가 안 좋다, 몸이 아프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입니다.예를 들어, 회사 동료가 “I’m feeling under the weather today”라고 말하면, 날씨와 관련된 말이 아니라 “오늘 몸이 좀 안 좋아요”라는 .. 2025. 10. 4. 11. “The past is just a story we tell ourselves” – Her (2013) [scene+logue]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열한번째 장면은, 영화 〈허(Her, 2013)〉입니다. 영화 속에서 사만다가 테오도르에게 말합니다. “The past is just a story we tell ourselves” (과거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일 뿐이야). 짧은 대사는 우리의 기억과 정체성을 뒤흔듭니다. 과거가 객관적 진실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이야기라면, 우리가 붙잡고 있는 삶의 무게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오늘은, 그 장면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 “The past is just a story we tell ourselves” – 기억이라는 서사 1. 프롤로그 (Scene Drop) 테오도르는 편지를 대신 써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5. 10. 4. 12. 유동하는 인간 – 지그문트 바우만과 디지털 정체성의 위기 [philo+scop] 철학적 개념을 렌즈 삼아 현대사회의 현상과 일상을 해석합니다.열두 번째 글은 지그문트 바우만의 ‘액체 근대’를 통해 디지털 정체성의 불안과 위기를 들여다봅니다. 바우만은 현대 사회를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는 ‘액체’에 비유했습니다. 가족, 직장, 공동체 같은 단단한 기반이 해체되면서, 인간의 삶은 언제든지 흘러가고 바뀔 수 있는 상태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디지털 환경은 이 액체 근대를 극단적으로 밀어붙입니다. SNS 프로필은 수시로 갱신되고, 온라인 관계는 끊임없이 맺고 끊기며, 정체성은 유동적 이미지로 전락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이제 ‘나는 지금 어디에, 누구와, 어떤 플랫폼에 있나?’라는 질문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우만의 사상을 바.. 2025. 10. 4. 3. hit the sack – “자루를 치다? 잠자리에 들다!” [ e.n.g.l.i.s.h. ] 말과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따라가는 영어 노트입니다. 1. 낯선 첫인상영어에는 일상적으로 자주 쓰이지만 직역하면 전혀 뜻이 맞지 않는 표현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hit the sack"입니다.말 그대로 해석하면 "자루를 치다"라는 다소 이상한 그림이 떠오르죠. 영어 학습자가 처음 들으면 "왜 갑자기 자루를 치라는 거지?"라는 의문부터 가질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실제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hit the sack"은 곧 "잠자리에 들다, 자러 가다"라는 뜻으로, 원어민들이 하루를 마무리할 때 흔히 쓰는 구어체 표현입니다.예를 들어, 직장에서 피곤하게 일하고 집에 돌아온 동료가 "I’m going to hit the sack"이라고 말한다면, “오늘은 이.. 2025. 10. 3. 11.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 불필요함을 덜어내는 단순함의 원리 [ psyche+note ] 일상의 심리를 기록하고 마음의 패턴을 읽어내는 노트입니다.열한 번째는 오컴의 면도날입니다. 복잡하게 꼬여 보이는 문제 앞에서 우리는 자주 혼란에 빠집니다. 하지만 정답은 언제나 가장 단순한 곳에 있습니다. 설명은 적을수록 명확해지고, 해석은 간결할수록 설득력을 가집니다. 쓸데없이 많은 가설을 세우는 대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본질을 붙잡을 때 우리는 비로소 문제의 핵심에 다가갑니다. 오늘은 오컴의 면도날을 통해 ‘단순함의 심리학’을 탐구합니다.1. 문제 제기: 왜 우리는 복잡함에 끌리는가? 2. 원리 정의: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이란? 3. 심리학적 배경 4. 구체적 사례 4.1. 일상적 판단과 의사결정 4.2. 과학과 연구에서의 적용.. 2025. 10. 3. 2. spill the beans – “콩을 쏟다? 비밀을 털어놓다!” [ e.n.g.l.i.s.h. ] 말과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따라가는 영어 노트입니다. 1. 낯선 첫인상영어에는 일상적으로 자주 쓰이지만 직역하면 전혀 뜻이 와닿지 않는 표현들이 많습니다.그중 하나가 바로 “spill the beans”입니다.말 그대로 해석하면 “콩을 쏟다”인데, 왜 갑자기 콩을 흘린다는 말이 나오는 걸까요? 👉 사실 이 표현은 “비밀을 털어놓다, 비밀을 누설하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처음 들으면 “콩”과 “비밀”이 연결되지 않아 낯설게 느껴지지만, 영어권에서는 굉장히 흔히 쓰이는 표현입니다.예를 들어, 친구가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데 누군가 무심코 이야기해 버리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Who spilled the beans?” (누가 비밀을 새어 나갔어?)2. 왜 헷갈릴까?이 .. 2025. 10. 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