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n.g.l.i.s.h. ] 말과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따라가는 영어 노트입니다.
1. 낯선 첫인상
영어 표현 중에는 직역하면 의미가 전혀 와닿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under the weather"도 그중 하나입니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날씨 아래 있다"**라는 다소 이상한 그림이 떠오르죠. 처음 들으면 “날씨 아래 있으면 도대체 어떤 상황이지?”라는 궁금증부터 생깁니다.
👉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뜻을 가집니다. "under the weather"는 바로 "몸 상태가 안 좋다, 몸이 아프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 동료가 “I’m feeling under the weather today”라고 말하면, 날씨와 관련된 말이 아니라 “오늘 몸이 좀 안 좋아요”라는 뜻입니다.
2. 왜 헷갈릴까?
이 표현이 헷갈리는 이유는 단어의 직역과 실제 의미의 간극 때문입니다.
❌ 오해하기 쉬운 경우
- "날씨 아래"라는 표현이 한국어에는 없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이해 불가
- 날씨와 기분을 연결하는 경우가 있어, “날씨 때문에 기분이 우울하다” 정도로 착각하기 쉬움
⭕ 실제 의미
- "몸이 아프다, 몸이 좋지 않다"
- 단순히 감기에 걸리거나 피곤할 때도 쓸 수 있고, 심리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도 가능
👉 결국 날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단지 은유적으로 “몸 상태가 평소보다 밑으로 떨어져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3. 정확한 뜻
under the weather = 몸이 좋지 않다, 아프다, 컨디션이 나쁘다
사용 특징
- 감기, 두통, 피곤함 등 가벼운 증상에 자주 사용
- “심각하게 아프다”보다는 “살짝 아프다, 몸이 안 좋다”는 뉘앙스
- 회사 결근 사유, 약속 취소 이유로 자주 쓰임
핵심 포인트
- "weather" = 날씨
- "under" = 아래
→ 합쳐서, "날씨 아래에 있다" → "정상적이지 않고 기분·몸 상태가 꿀꿀하다"
4. 어디에서 왔니?
이 표현의 기원에는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① 항해 문화 설
옛날 뱃사람들이 폭풍우를 만나면 멀미나 컨디션 악화로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날씨의 영향 아래 있다 = 몸이 좋지 않다”라는 의미로 확장되었다는 설입니다.
② 은유적 확장 설
날씨는 늘 사람의 기분과 컨디션에 영향을 줍니다.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이면 기분이 가라앉는 것처럼, "under the weather"는 기분이나 건강이 안 좋은 상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게 되었다는 해석입니다.
③ 병과 날씨의 연결 설
옛날에는 날씨가 나쁘면 병이 난다고 여겼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리거나, 습한 날씨에 몸살이 생긴 경험을 통해 “날씨 아래 있다 = 아프다”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 공통점은 날씨와 인간의 몸 상태가 연결된다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입니다.
5. 닮은 듯 다른 표현
비슷한 뉘앙스의 표현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under the weather" | 날씨 아래 있다 | 몸이 아프다 | 감기, 피곤, 가벼운 몸살 |
| "out of sorts" | 정상에서 벗어나다 | 기분이 꿀꿀하다, 몸이 안 좋다 | 건강·기분 모두 표현 가능 |
| "feel blue" | 파랗게 느끼다 | 우울하다 | 심리적 컨디션이 안 좋을 때 |
| "sick as a dog" | 개처럼 아프다 | 매우 심하게 아프다 | 고열, 독감 등 심한 질병 |
| "not feeling well" | 잘 느끼지 못하다 | 몸 상태가 안 좋다 | 가장 일반적, 공식적 |
👉 정리
- "under the weather": 가볍게 몸이 안 좋을 때
- "sick as a dog": 심하게 아플 때
- "feel blue": 우울한 기분에 초점
- "out of sorts": 건강·기분 모두 가능
6. 실전 꿀팁
실제 대화 속 예문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 I’m feeling "under the weather" today.
→ (오늘 몸이 좀 안 좋아요.) - She looked "under the weather", so I told her to rest.
→ (그녀가 몸이 안 좋아 보여서 쉬라고 했어요.) - He’s been "under the weather" since yesterday’s long trip.
→ (그는 어제 긴 여행 이후로 계속 몸이 안 좋습니다.) - Sorry, I can’t come tonight. I’m a bit "under the weather".
→ (미안해요, 오늘 밤에는 못 가겠어요. 몸이 좀 안 좋아요.) - Don’t worry, it’s nothing serious. Just feeling "under the weather".
→ (걱정 마세요, 심각한 건 아니에요. 그냥 몸이 좀 안 좋을 뿐이에요.)
✅ 활용 팁
- 회사 결근 사유로 자주 쓰임: "I’m under the weather today, so I’ll take a sick day."
- 친구에게 약속을 취소할 때: "Sorry, I’m a little under the weather."
- 보통은 가볍게 아픈 상황에서만 사용, 큰 병을 설명할 때는 쓰지 않음
마무리
"under the weather"는 직역하면 전혀 이해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몸이 아프다, 컨디션이 나쁘다"라는 가장 흔한 표현 중 하나입니다.
정리하자면:
- 기원은 항해 문화, 날씨와 병의 연결 등 다양한 설이 있음
- 보통 가볍게 아플 때 쓰이며, 심각한 병에는 사용하지 않음
- 비슷한 표현으로 "out of sorts", "sick as a dog", "not feeling well" 등이 있음
이제 누군가 몸이 안 좋다고 말하고 싶을 때, 단순히 "I’m sick" 대신
"I’m under the weather"라고 말해 보세요. 훨씬 자연스럽고 원어민다운 표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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