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인공지능과 인간의 경계 – 하이브리드 존재의 철학
[ philo+scop ] 철학적 개념을 렌즈 삼아 현대사회의 현상과 일상을 해석합니다. 열 번째 글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우리는 매일 기계와 대화하고, 알고리즘의 제안에 따라 영화를 고르고, 번역기의 도움으로 외국어를 이해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인공지능 챗봇에게 위로를 받고, 누군가는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을 예술로 받아들이죠. 기술은 단순히 인간을 돕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감정, 정체성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철학자 도나 해러웨이는 이미 우리 모두가 ‘사이보그’라고 말하며,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허물어진 새로운 존재 방식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이데거, 해러웨이, 그리고 현대 철학자들의 논의를 빌려, 인간과 기계가 섞이는 시대에 우리는 어..
2025.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