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6 5. 쿨레쇼프 효과(Кулешов Effect) – 맥락이 감정을 바꾸는 심리 [ psyche+note ] 일상의 심리를 기록하고 마음의 패턴을 읽어내는 노트입니다.다섯번째는 쿨레쇼프 효과 입니다.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배우의 표정 하나에 감정을 읽어냅니다. 그런데 그 표정이 실제로는 아무 변화가 없는데도, 앞뒤 장면에 따라 전혀 다른 감정으로 해석될 때가 있습니다. 같은 얼굴이 어떤 때는 슬퍼 보이고, 또 어떤 때는 기뻐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맥락이 감정을 규정하는 심리적 착시, 쿨레쇼프 효과 때문입니다. 이 효과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얼마나 쉽게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아 상대를 해석하는지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1. 문제 제기: 왜 같은 얼굴이 다르게 보일까? 2. 효과 정의: 쿨레쇼프 효과(Kuleshov Effect)란? 3. 심리학적 배경 3.1 맥.. 2025. 9. 23. 4. "I wish I knew how to quit you" – 브로크백 마운틴(2006) [ scene+logue ]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네 번째 장면은, 영화 입니다. 애틋함이 절규가 되는 순간.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잭과 에니스가 서로를 향해 내뱉은 “I wish I knew how to quit you.”(당신을 어떻게 포기해야 할지 모르겠어). 떠날 수 없는 마음, 단념할 수 없는 사랑. 그 고백은 사랑이 가진 가장 아픈 진실을 드러냅니다. 오늘은, 그 장면에 다시 머물러 봅니다."I wish I knew how to quit you" – 멈출 수 없는 사랑의 고백1. 프롤로그 (Scene Drop)산의 바람은 차갑고 매서웠습니다. 두 사람은 언제나 그렇듯 부딪치고, 다시 끌려가듯 서로에게 돌아왔습니다. 사랑하고 있었지만, 그 사랑은 허락되지 않은 .. 2025. 9. 22. 4. 월렌다 효과(Wallenda Effect) – 실패를 두려워할수록 흔들리는 심리 [ psyche+note ] 일상의 심리를 기록하고 마음의 패턴을 읽어내는 노트입니다.네 번째는 월렌다 효과입니다. 우리는 중요한 순간일수록 더 긴장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긴장이 우리를 실패로 이끌기도 하죠. 원래 잘하던 일인데,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면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됩니다. 고소공포증이 없는 곡예사였던 칼 월렌다가 마지막 공연에서 추락했던 사건은, 바로 이 심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오늘은 월렌다 효과를 통해 불안과 집중, 그리고 마음의 균형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1. 문제 제기: 왜 중요한 순간에 더 자주 실패할까? 2. 효과 정의: 월렌다 효과(Wallenda Effect)란? 3. 심리학적 배경 4. 구체적 사례 4.1. 스포츠 경기에서.. 2025. 9. 22. 5. 가짜 자아와 진짜 자아 – 라캉의 ‘거울 단계’와 현대인의 정체성 혼란 [ philo+scop ] 철학적 개념을 렌즈 삼아 현대사회의 현상과 일상을 해석합니다. 다섯 번째 글은, 현대인의 정체성 혼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SNS 속 나와 현실 속 나는 얼마나 닮아 있을까요? 우리는 거울 앞에 선 듯, 나를 바라보지만 동시에 그 모습이 진짜 내가 맞는지 묻게 됩니다. 라캉은 이를 ‘거울 단계’라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가짜 자아’와 ‘진짜 자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줍니다.1. 서론 0.1 문제 제기: 나는 누구인가, 거울 속 나는 누구인가 0.2 라캉의 ‘거울 단계’와 현대적 정체성 문제 2. 가짜 자아와 진짜 자아 2.1 ‘보여지는 나’와 ‘실제의 나’의 간극 2.2 SNS 하이라이트와 자기 연출의 .. 2025. 9. 21. 3. “It’s not your fault” – 굿 윌 헌팅(1997) [ scene+logue ]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세 번째 장면은, 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속 “It’s not your fault” 장면입니다. 겉으론 거칠고 영리한 천재 청년 윌. 하지만 마음속에는 어린 시절의 상처와 자기혐오가 깊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치료사 숀(로빈 윌리엄스)이 조용히 반복하던 말, “It’s not your fault.” 짧은 문장 하나가 어떻게 한 사람의 내면을 무너뜨리고, 동시에 치유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 순간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 “It’s not your fault” – 용서가 시작되는 자리1. 프롤로그 (Scene Drop)영화 속에서 윌은 누구보다 똑똑했지만, 정작 .. 2025. 9. 21. 4. 정동 철학으로 본 감정노동 – 스피노자에서 마수미까지 [ philo+scop ] 철학적 개념을 렌즈 삼아 현대사회의 현상과 일상을 해석합니다. 네번째 글은, 감정노동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웃고 싶지 않은데 웃어야 하고, 친절하지 않은 순간에도 친절을 연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우리는 직장에서, 가게에서, 심지어 집 안에서도 때때로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요구되는 표정을 내보입니다. 문제는 이 반복이 마음의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결국 스스로를 낯설게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그 간극을 설명하는 개념이 바로 정동 철학입니다. 정동철학으로 본 감정노동, 스피노자, 들뢰즈, 마수미의 정동철학을 알아봅니다. 1. 서론: 감정을 관리당하는 시대2. 정동 철학의 개념 2.1 스피노자의 정동 개념 2.2 들뢰즈와 마수미의 정동 철학3. 감정노동.. 2025. 9. 21. 이전 1 ···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