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logue26 8. "Love is the one thing" – 인터스텔라(2014) [scene+logue]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여덟 번째 장면은,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 속 테서랙트 공간입니다. 우주와 시간은 인간을 압도하지만, 그 장벽을 넘어 손길이 닿게 하는 힘은 결국 사랑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장면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Love is the one thing" – 시간을 넘어 닿는 마음1. 프롤로그 (Scene Drop)쿠퍼가 블랙홀 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관객은 모두 그의 끝을 예감했습니다.하지만 그가 마주한 건 죽음이 아니라,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차원이었습니다.테서랙트라 불리는 그 공간은 끝없는 책장이 쌓인 도서관 같기도 하고,시간의 모든 순간이 층층이 겹쳐 있는 기묘한 구조물이기도 했습니다. 쿠퍼는 그.. 2025. 9. 28. 7. "Meet me in Montauk" – 이터널 선샤인(2004) [ scene+logue ]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일곱 번째 장면은, 영화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속 마지막 속삭임입니다.사랑이 지워지는 순간에도, 끝내 남는 말. “Meet me in Montauk.”사라져가는 기억 속에서 던져진 그 한마디는, 잊혀져도 다시 만나는 사랑의 운명을 압축한 듯 다가옵니다.오늘은, 그 장면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Meet me in Montauk" – 사라져도 남는 기억1. 프롤로그 (Scene Drop)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사랑과 기억에 대한 독특한 질문을 던집니다.사랑하는 사람과의 아픈 기억을 완전히 지울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조엘과 클레멘타인.. 2025. 9. 27. 6. "This is me" – 대니쉬 걸(2015) [ scene+logue ]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여섯 번째 장면은, 영화 〈대니쉬 걸(The Danish Girl, 2015)〉 속 거울 앞의 순간입니다. 화가 아이나르가 아내의 드레스를 걸친 채 스스로를 바라보던 장면. 처음엔 단순한 모델 대용이었지만,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은 낯설고도 친밀한, 숨겨왔던 본래의 자아였습니다. 그때 그는 알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은 가면이었고, 이제야 진짜 자신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은, 그 떨림의 순간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This is me" – 거울 앞에서 태어나는 진짜 이름1. 프롤로그 (Scene Drop)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작업실. 아내 게르다의 초상화를 위해 모델이 필요했던 순간, 아이나르는 우연히 드레스를 집어 듭.. 2025. 9. 25. 5. "The sound that lingers" — 라디오 천국, Last Train Home [ scene+logue ]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다섯 번째 장면은, 영화 대신 음악입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그리고 그 원곡처럼 다가왔던 Pat Metheny group의 〈Last Train Home〉. 가사는 없지만, 멜로디가 풍경을 만들어주었고, 그 풍경 안에서 한동안 멈춰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은, 그 장면에 다시 머물러 봅니다."The sound that lingers" — 말 없는 선율의 여운1. 프롤로그 (Scene Drop)가끔은 음악이 한 편의 영화 장면처럼 마음을 사로잡을 때가 있습니다.가사가 없는데도 이야기를 꺼내주고, 어떤 장면보다 선명하게 마음을 붙잡습니다. 저에게는 유희열의〈라디오 천국〉이 그렇습니다.라디오에서.. 2025. 9. 23. 4. "I wish I knew how to quit you" – 브로크백 마운틴(2006) [ scene+logue ]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네 번째 장면은, 영화 입니다. 애틋함이 절규가 되는 순간.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잭과 에니스가 서로를 향해 내뱉은 “I wish I knew how to quit you.”(당신을 어떻게 포기해야 할지 모르겠어). 떠날 수 없는 마음, 단념할 수 없는 사랑. 그 고백은 사랑이 가진 가장 아픈 진실을 드러냅니다. 오늘은, 그 장면에 다시 머물러 봅니다."I wish I knew how to quit you" – 멈출 수 없는 사랑의 고백1. 프롤로그 (Scene Drop)산의 바람은 차갑고 매서웠습니다. 두 사람은 언제나 그렇듯 부딪치고, 다시 끌려가듯 서로에게 돌아왔습니다. 사랑하고 있었지만, 그 사랑은 허락되지 않은 .. 2025. 9. 22. 3. “It’s not your fault” – 굿 윌 헌팅(1997) [ scene+logue ]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세 번째 장면은, 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속 “It’s not your fault” 장면입니다. 겉으론 거칠고 영리한 천재 청년 윌. 하지만 마음속에는 어린 시절의 상처와 자기혐오가 깊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치료사 숀(로빈 윌리엄스)이 조용히 반복하던 말, “It’s not your fault.” 짧은 문장 하나가 어떻게 한 사람의 내면을 무너뜨리고, 동시에 치유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 순간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 “It’s not your fault” – 용서가 시작되는 자리1. 프롤로그 (Scene Drop)영화 속에서 윌은 누구보다 똑똑했지만, 정작 .. 2025. 9. 2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