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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logue26

14. “Just believe” - 네버랜드를 찾아서(2004) [scene+logue]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열네 번째 장면은, 영화 〈네버랜드를 찾아서(Finding Neverland, 2004)〉입니다.현실의 무게 앞에서 지쳐가는 한 가족, 그리고 그들 곁에 다가온 극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그는 아이들에게 “Just believe.”(그저 믿어봐)라고 속삭입니다. 상상은 허황된 도피가 아니라, 아픔을 견디게 하는 힘이었습니다.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향한 믿음은 결국 가장 잔혹한 현실을 버틸 수 있는 기적이 되죠.오늘은, 그 장면에 다시 머물러 봅니다. “Just believe” – 상상의 힘이 남기는 기적 1. 프롤로그 (Scene Drop)〈네버랜드를 찾아서〉는 동화 〈피터 팬〉의 탄생 배경을 그린 영화입니다.극작가 제임스 .. 2025. 10. 11.
13. “Here’s to the ones who dream” - 라라랜드(2016) [scene+logue]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열세 번째 장면은 영화〈라라랜드(La La Land,2016)〉입니다.미아는 오디션장에서 작은 노래를 부릅니다.“Here’s to the ones who dream, foolish as they may seem.”(꿈꾸는 이들에게 바치는 노래, 비록 어리석어 보일지라도.)그 순간은 단순한 오디션 장면을 넘어, 모든 예술가와, 모든 꿈꾸는 사람들의 초상으로 확장됩니다.오늘은, 그 장면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 “Here’s to the ones who dream” – 꿈꾸는 이들에게 바치는 노래1. 프롤로그 (Scene Drop)라라랜드는 한 편의 뮤지컬 영화이자, 동시에 현실적인 꿈과 사랑의 서사입니다.영화는 교차로 위에서 차.. 2025. 10. 8.
12. “If there’s any kind of magic” – 비포 선라이즈(1995) [ scene+logue ]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열두 번째 장면은, 영화 입니다. 제시가 말합니다. “If there’s any kind of magic in this world, it must be in the attempt of understanding someone.”(이 세상에 어떤 마법이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시도에 있을 거야.)낯선 기차에서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단 하루의 대화 속에서, 우리는 사랑과 인간의 깊은 본질을 마주하게 됩니다.오늘은, 그 장면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 “If there’s any kind of magic” – 순간의 마법 1. 프롤로그 (Scene Drop)비엔나행 기차 안, 미국 청년 제시와 프랑스 여학생 셀린은 .. 2025. 10. 5.
11. “The past is just a story we tell ourselves” – Her (2013) [scene+logue]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열한번째 장면은, 영화 〈허(Her, 2013)〉입니다. 영화 속에서 사만다가 테오도르에게 말합니다. “The past is just a story we tell ourselves” (과거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일 뿐이야). 짧은 대사는 우리의 기억과 정체성을 뒤흔듭니다. 과거가 객관적 진실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이야기라면, 우리가 붙잡고 있는 삶의 무게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오늘은, 그 장면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 “The past is just a story we tell ourselves” – 기억이라는 서사 1. 프롤로그 (Scene Drop) 테오도르는 편지를 대신 써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5. 10. 4.
10. “Hope is a good thing” - 쇼생크 탈출(1994) [scene+logue]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열번째 장면은, 영화 입니다. 잔혹한 감옥의 시간 속에서도, 희망은 가장 단순한 말로 남습니다. “Hope is a good thing.”앤디 듀프레인이 친구 레드에게 남긴 이 대사는 짧지만 강력합니다. 희망은 허무한 위로가 아니라, 절망을 견디게 하는 구체적인 힘입니다. 오늘은, 그 장면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Hope is a good thing” – 어둠 속에 남는 작은 빛1. 프롤로그 (Scene Drop) 〈쇼생크 탈출〉은 단순한 감옥 영화가 아닙니다.이야기의 무대는 좁은 감방과 높은 담장이지만, 그 안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너지고 또 일어설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레드는 감옥의 시스템에 길들여져 있었고, “희망은 위.. 2025. 10. 1.
9. “The unbearable lightness”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 [scene+logue]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아홉 번째 장면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1984) 입니다.“인간의 삶은 단 한 번뿐이다. 그래서 삶의 가벼움은 참을 수 없다.” 밀란 쿤데라는 이 단순하면서도 무겁고, 동시에 가벼운 문장을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삶은 한 번뿐이기에 모든 것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뿐이기에, 그 어떤 것도 반복되지 않고 결국 사라지기에 삶은 또 가볍습니다. 우리는 무게와 가벼움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때로는 자유롭고, 때로는 짓눌린 채 살아갑니다. 오늘은, 그 모순의 문장 속에 머물러 보려 합니다.“The unbearable lightnes.. 2025.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