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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logue26

2. "The moment seizes us" - 보이후드(2014) [ scene+logue ]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두번째 장면은, 영화 '보이후드(Boyhood, 2014)'의 엔딩씬 입니다. 이 작품을 저는 2014년의 끝자락과 2015년의 시작, 두 번에 걸쳐 영화관에서 홀로 보았어요. 정확히 뭐라고 설명할 순 없지만, 그때의 무언가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마도 영화를 본 그 순간 자체가 저를 붙잡았던 게 아닐까 싶어요. 오늘, 다시 그 순간을 불러보려 합니다. "The moment seizes us" - 순간이 우리를 붙잡는 시간1. 프롤로그 (Scene Drop)어떤 영화는 화려한 반전이나 극적인 사건 없이도 끝나고 나면 오래도록 마음을 흔듭니다.〈보이후드〉의 마지막 장면이 제게는 그렇습니다.엔딩에서.. 2025. 9. 20.
1. “O Captain! My Captain" – 죽은 시인의 사회(1990) [ scene+logue ]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첫번째 장면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90)'의 엔딩씬 입니다. 바닥에서 발을 떼고, 책상 위로 올라간 아이들과 키팅 선생님이 눈으로 주고 받은 대화는 오래도록 우리들의 가슴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이 장면에 머물러 봅니다. “O Captain! My Captain" – 바닥을 떠난 순간의 떨림1. 프롤로그 (Scene Drop)혹시 여러분은 어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오래도록 머릿속을 맴돈 적이 있나요?〈죽은 시인의 사회〉의 엔딩은 제게 그런 장면입니다.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한동안 자리에 멈춰 앉아, 그 울림을 붙잡고 싶었던 기억이 있어요.마지막 순간, 학생들이 .. 2025.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