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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지식 노트

어떤 상황에서도 빼앗기지 않는 마지막 자유: 빅터 프랭클의 '의미치료'

by orossiwithu 2026. 1. 23.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

현대인들은 풍요로운 물질 속에서도 종종 '실존적 공허'에 시달립니다. "나는 왜 사는가?", "이 고통은 언제 끝나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가 있죠. 특히 전업 투자자로서 홀로 시장과 싸우다 보면 이런 공허함은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정신과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은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라는, 인간의 존엄성이 완전히 파괴된 지옥 같은 곳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깨달았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강한 사람이 아니라, '살아야 할 의미'를 가진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말이죠. 

제 친구가 삶이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싶을 때 이 책을 건네 준 적이 있었어요. 후에 친구가 말하더라고요. '고통에도 의미가 있다'는 말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요. 외부의 환경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잖아요. 그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고 반응하는지가 중요한데, 그것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프랭클의 통찰은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오늘은 어떤 상황에서도 빼앗기지 않는 마지막 자유: 빅터 프랭클의 '의미치료' 알아보겠습니다. 

1. 죽음의 수용소에서 발견한 '인간의 마지막 자유'

프랭클은 수용소에서 모든 것을 빼앗겼습니다. 가족, 이름, 직업, 심지어 입고 있던 옷까지도요. 하지만 그가 끝내 빼앗기지 않은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였습니다.

수용소 안에서도 누군가는 다른 이에게 자신의 마지막 빵 한 조각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프랭클은 이를 통해 인간은 환경의 산물이 아니라, 스스로를 결정하는 존재임을 증명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이 폭락하거나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좌절할 수도 있지만 '이 시련을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2. 로고테라피(Logotherapy): 의미를 통한 치유

프랭클이 창시한 '로고테라피'는 환자에게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줌으로써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는 기법입니다. 그는 삶의 의미를 찾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1. 창조적 가치: 무언가를 만들거나 일을 성취함으로써 얻는 의미 (예: 블로그 포스팅, 투자 전략 수립)
  2. 경험적 가치: 자연을 감상하거나 누군가를 사랑함으로써 얻는 의미 (예: 가족과의 시간, 여행)
  3. 태도적 가치: 피할 수 없는 고통에 직면했을 때 우리가 취하는 태도를 통해 얻는 의미

특히 세 번째 '태도적 가치'야말로 인간이 가장 위대해질 수 있는 순간입니다. 고통 자체가 목적은 아니지만,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입니다.

3. '왜(Why)'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떻게(How)'든 견딘다

프랭클은 니체의 말을 인용하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고난도 견뎌낼 수 있다." 수용소에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던 사람들은 자신이 밖으로 나가서 마저 써야 할 원고, 자신을 기다리는 어린 딸, 혹은 사랑하는 아내를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당신에게는 그런 '살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월 1,000만 원이라는 목표 너머에, 그 돈으로 당신이 실현하고 싶은 더 깊은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실존적 공허를 극복하는 법

오늘날 많은 사람이 겪는 무력감이나 우울함은 '의미의 부재'에서 옵니다. 프랭클은 우리에게 삶이 무엇을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삶이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물으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삶이라는 무대의 관객이 아니라 주인공입니다. 지금 나에게 닥친 시련이 나에게 어떤 대답을 요구하는지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바로 당신의 삶이며, 그 여정 속에 당신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시련은 당신을 완성하는 조각입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비극적인 기록이 아니라, 인간 승리의 기록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강제 수용소에서도 인간은 자아를 지킬 수 있었다. 인간은 비록 비참한 환경에서도 정신적으로 독립적일 수 있다."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막막함이나 조급함도 결국 당신의 인생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는 소중한 조각입니다. 오늘 하루,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오늘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된다'는 식의 소박한 의미를 찾아보세요. 그 작은 의미들이 모여 당신의 삶을 단단하게 지탱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