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6 21. “We're all traveling through time together” - 어바웃 타임(2013) [scene+logue] 스쳐간 장면에 머물러, 마음에 스민 이야기를 꺼냅니다.스물한 번째 장면은, 영화 〈어바웃 타임(About Time, 2013)〉입니다.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남자 팀, 그리고 그가 사랑하게 된 여자 메리.하지만 영화는 초능력보다 훨씬 더 평범한 주제를 이야기합니다.바로 ‘지금’이라는 시간, 우리 곁에 늘 있지만 쉽게 지나쳐버리는 하루의 소중함.팀의 아버지가 말하죠. “We're all traveling through time together, every day of our lives.”오늘은, 그 따뜻한 문장에 머물러 봅니다. “We're all traveling through time together” – 평범한 하루의 기적 1. 프롤로그 (Scene Drop.. 2025. 10. 28. 21.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 불편한 진실을 견디는 마음의 기술 [psyche+note] 일상의 심리를 기록하고 마음의 패턴을 읽어내는 노트입니다.스물한 번째는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입니다.사람은 언제나 ‘일관된 나’로 살고 싶어 합니다.그러나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종종 모순됩니다. 옳다고 믿는 일을 하지 못하고, 틀리다고 알면서도 반복합니다. 그때 마음속에서는 불편한 진동이 일어납니다. 바로 ‘인지 부조화’입니다.이 불편함은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지만, 동시에 변화로 이끄는 동력입니다. 오늘은 이 부조화의 심리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설득하며 살아가는지 살펴봅니다.1. 문제 제기: 왜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갈까? 2. 효과 정의: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란 무엇인가 3. 심리학적 배경 .. 2025. 10. 28. 21. 감정과 공동체 – 마사 누스바움과 공감의 정치학 [philo+scop] 철학적 개념을 렌즈 삼아 현대사회의 현상과 일상을 해석합니다.스물한 번째 글은 감정의 철학을 다루는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을 통해,‘공감이 사라진 시대’의 공동체 문제를 살펴봅니다.우리는 감정을 사적인 것으로 여기지만, 사회를 움직이는 힘은 언제나 감정에서 비롯됩니다.분노는 저항을 낳고, 공감은 연대를 만들며, 무관심은 사회를 붕괴시킵니다.누스바움은 감정을 이성의 적이 아니라, 도덕적 사고의 핵심으로 보았습니다.이번 글에서는 그녀의 사유를 통해 ‘공감의 정치학’이 어떻게 개인의 윤리와 사회 정의를 새롭게 구성하는지 탐구해 봅니다.1. 서론: 감정의 시대, 그러나 공감의 부재 1.1 감정의 사유를 회복하라 1.2 누스바움의 문제의식 – 감정은 .. 2025. 10. 28. 23. get cold feet – “발이 차다고? 겁이 나다!” [ e.n.g.l.i.s.h. ] 말과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따라가는 영어 노트입니다. 1. 낯선 첫인상영어 표현 중에는 말 그대로 해석하면 이상한데, 실제로는 감정이나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하는 말이 많습니다.그중 하나가 바로 "get cold feet".직역하면 “발이 차다.”하지만 아무리 추워도, 단순히 발 온도가 내려갔다는 뜻은 아닙니다.원어민이 “He got cold feet before the wedding.”이라고 말한다면,그건 발의 온도 이야기가 아니라, 결혼식 직전에 겁이 나서 주저했다는 뜻이죠.즉, "get cold feet"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갑자기 두려워지다”라는 표현입니다.2. 왜 헷갈릴까?겉으로 보면 ‘cold(차가운)’과 ‘feet(발)’이 전혀 감정과 연결되지 않아 보이지.. 2025. 10. 27. 22. hit the books – “책을 친다고? 열심히 공부하다!” [ e.n.g.l.i.s.h. ] 말과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따라가는 영어 노트입니다.1. 낯선 첫인상처음 “hit the books”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잠깐 멈칫하게 됩니다.“책을 치라고?”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책을 때려야 공부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화풀이 대상도 아닌데 말이죠.하지만 영어에서 “hit the books”는 그야말로 **“공부를 시작하다, 열심히 공부하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아주 흔한 구어체 표현입니다. 원어민들이 시험 기간, 과제 마감, 자격증 공부 등에서 정말 자주 사용하는 일상적인 표현이죠.2. 왜 헷갈릴까?‘hit’은 기본적으로 “때리다, 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처음 이 표현을 배우는 사람들은 ‘폭력적인 이미지’부터 떠올립니다.❌ 잘못된 해석책을 손이나 주먹.. 2025. 10. 27. 21. cut corners – “모서리를 자른다고? 대충하다!” [ e.n.g.l.i.s.h. ] 말과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따라가는 영어 노트입니다. 1. 낯선 첫인상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그 뜻이 너무 직관적이라서 ‘그냥 알겠다’ 싶은 표현도 있고,반대로 너무 직역적이라 오히려 헷갈리는 표현도 있습니다.그중 하나가 바로 "cut corners"입니다.직역하면 "모서리를 자르다".그래서 처음 들으면 “도형 이야기야? 아니면 인테리어 용어야?” 하는 생각이 들죠.하지만 원어민이 “He always cuts corners at work.”이라고 말한다면, 그건 칼로 뭔가 자르는 장면이 아니라,일을 대충하거나, 규칙을 무시해 효율만을 추구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 즉, "cut corners" = 시간·비용을 절약하려다 품질이나 정석을 희생하다.2. 왜 헷갈릴까?"cu.. 2025. 10. 23. 이전 1 ··· 3 4 5 6 7 8 9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