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공부6 당신의 에너지는 어디로 흐르나요? 스피노자가 말하는 삶의 동력 '코나투스' 무기력한 시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근원적인 힘현대인들은 늘 바쁘게 움직이지만, 정작 마음 한구석에는 알 수 없는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곤 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자산을 관리하며 미래를 준비하지만 "나는 지금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 앞에서는 막막해지기 일쑤입니다. 때로는 타인의 성공과 나를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기도 하고, 내가 가진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 할지 몰라 방황하기도 합니다.17세기 철학자 바루흐 스피노자(Baruch Spinoza)는 이러한 인간의 실존적 고민에 대해 매우 명쾌하고도 강렬한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모든 존재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자기를 보존하려는 욕구'와 '삶을 향한 의지'를 발견했는데, 이를 '코나투스(Conatus)'라고 불렀.. 2026. 2. 12. 언어의 한계가 곧 세계의 한계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하는 '침묵'의 의미 우리는 정말 서로를 이해하고 있을까요?우리는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언어와 함께 보냅니다. 대화를 나누고, 글을 읽고, SNS에 생각을 남기며 끊임없이 소통하죠.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설명하기 참 어려운데"라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언어라는 도구의 한계에 부딪힌 것입니다.20세기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 명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세상을 어떻게 비추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어떤 문제들에 대해서는 결코 결론을 내릴 수 없는지 논리적으로 분석했습니다.우리 속담에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가끔은 백 마디 말보다 한 번.. 2026. 2. 6. 당신은 착취당하고 있습니까? 한병철의 '피로사회'가 던지는 경고 왜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을까요?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 풍요롭고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피로와 무력감에 시달립니다. 주말 내내 잠을 자고, 맛있는 것을 먹고, 여행을 다녀와도 월요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영혼까지 탈탈 털린 듯한 기분을 느끼곤 하죠. 우리는 단순히 일이 많아서 피곤한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 사회의 구조 자체가 우리를 피로하게 만드는 것일까요?독일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철학자 한병철은 그의 저서 『피로사회』에서 우리가 느끼는 이 피로의 정체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피로가 외부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면, 현대의 피로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데서 오는 '자기 착취'의 결과물이라는 것이죠.저는 한번씩 열심히 살아야 한다.. 2026. 2. 2.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법: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의 지혜 우리는 너무나 많은 소음 속에 살고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 끊임없이 들려오는 경제 위기 소식, 그리고 SNS 속 화려한 타인과 나의 초라한 현실을 비교하며 생기는 불안까지.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약 2,000년 전, 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역시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했습니다.가장 높은 자리에서 전쟁과 전염병, 배신과 고독을 마주했던 그는 매일 밤 스스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인류의 고전, 《명상록(Meditations)》입니다. 오늘은 스토아 철학의 정수가 담긴 아우렐리우스의 가르침을 통해, 외부의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의 요새를 쌓는 법을 깊이 있게 탐구해 보겠습니다. 저도 주식 차트가 요동칠 때,.. 2026. 1. 17. 인생은 B와 D 사이의 C: 사르트르가 말하는 '자유라는 형벌'을 즐기는 법 오늘 아침,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점심 메뉴 같은 사소한 것부터 이직이나 결혼 같은 중대한 결정까지,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이라는 갈림길 앞에 섭니다. 때로는 선택이 너무 고통스러워 "누가 대신 정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선택을 하기가 어려운데, 이유는 실패할까봐 무섭고 두려워서겠지요. 저도 그런 적이 있었어요. 사주를 보고나, 남의 의견에 의존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내 삶의 주인은 나이며, 삶의 책임도 내가 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택한다는 것은 결국 선택하지 않은 다른 것을 버린다는 것,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지는 것, 선택의 무게를 알게된 것이지요.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탄생(Birth).. 2026. 1. 2. 시지프 신화: 반복되는 일상의 허무를 깨고 '행복한 반항아'가 되는 법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눈을 뜨고, 만원 지하철에 몸을 싣고, 모니터 앞을 지키다 퇴직하는 일상. 문득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내 삶에 의미가 있긴 한 걸까?"라는 차가운 질문이 가슴을 파고들 때가 있습니다. 저는 허무한 느낌은 종종 받곤 하는데요. . (여기에 네 생각 한 줄 넣어줘! 예: "저도 예전에 매일 반복되는 업무에 치여 살 때, 내가 마치 쳇바퀴 도는 다람쥐 같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때 알베르 카뮈의 글을 읽으며 '허무'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알베르 카뮈는 그의 저서 『시지프 신화』를 통해 우리에게 묻습니다. 인생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부조리'한 것이라면, 우리는 죽어야 하는가 아니면 살아야 하는가? 오늘은 이 묵직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2025.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