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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6

쇼펜하우어의 호저 딜레마: 상처받지 않고 사랑하기 위한 '최적의 거리'에 대하여 사람이 가장 그리우면서도 사람이 가장 진저리나게 싫어지는 순간,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외로워서 누군가에게 다가가면 이내 상대의 뾰족한 말과 행동에 상처받고, 다시 혼자가 되면 사무치는 고독에 몸서리치게 되죠. 저도 어릴 적에는 무조건 가깝고 깊은 인간관계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나이가 들수록 사람 사이에는 선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쇼펜하우어의 호저 딜레마를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철학자들이 사람 관계에서 '거기 두기'를 강조했는지 다 이유가 있었던 거더라고요. 19세기 염세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인간관계의 모순을 '호저(고슴도치) 딜레마'라는 비유로 명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오늘은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온기를 나누는 법, .. 2025. 12. 30.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그것이 당신을 가장 뜨겁게 살게 할 것이다 "당신은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시겠습니까?" 스티브 잡스가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던졌던 이 질문은 사실 수천 년 전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철학적 문장과 맞닿아 있습니다. 바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즉 "네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저는 어릴 때 처음 이 말을 접했던 때를 기억하는데요. 뜻도 모르면서 뭔가 어감이 불길하고 어두운 느낌이었던 것같아요. 하지만 커서 가까운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면서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이 말의 뜻을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죽음이 있기에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께닫게 된 것이죠. 오늘은 죽음이라는 가장 무거운 주제를 통해 우리.. 2025. 12. 28.
왜 대화할수록 더 외로울까? 마틴 부버가 말하는 '진짜 관계'의 비밀 (나와 너) 우리는 하루 종일 수많은 말을 하고 삽니다. 카톡을 주고받고, 회의를 하고, 친구와 수다를 떨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화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공허함이나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말을 섞었는데, 마음은 전혀 섞이지 않은 기분이죠. 저도 참여하는여러 모임이 있는데, 모임을 다녀와서는 정작 내 진심은 하나도 전달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거든요. 마틴 부버를 공부하고 나서, 이유를 알게 됐던 것 같아요. 오늘은 유대계 철학자 마틴 부버의 명저 《나와 너》를 통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선 '진짜 만남'이란 무엇인지 2,000자 분량의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1. 마틴 부버가 발견한 두 가지 세계: '나와 그것' vs '나와 너'부버는 인간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 2025. 12. 26.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심리학이 찾아낸 '진짜 행복해지는 법'의 비밀 우리는 흔히 로또 당첨, 승진, 내 집 마련 같은 '거대한 한 방'이 터져야 비로소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작은 즐거움을 희생하며 내일의 큰 성공을 쫓으며 살아가죠. 저도 그랬어요. 예전에 프로젝트 하나 성공하고 나서 세상을 다 가지게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허탈함이 먼저 밀려오더라고요.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어요. 과연 행복은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일까요? 오늘은 현대 행복 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인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Happiness is the frequency, not the intensity, of positive affect)"라는 명제를 통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인문학적 통찰을 나누어 보겠습니다.1. 쾌락의 쳇바퀴(H.. 2025. 12. 25.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니체가 던지는 강렬한 위로 '아모르파티(Amor Fati)' 살다 보면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며 자신의 삶을 원망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쉽게 지치고 허무함에 빠지곤 하죠. 저도 하는 일마다 꼬인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는데요, 니체의 아모르 파티 개념을 알고는 생각을 달리하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고통받는 현대인들에게 던진 가장 뜨거운 메시지, '아모르파티(운명애)'에 대해 깊이 있게 나누어 보려 합니다.1. 아모르파티(Amor Fati)란 무엇인가?'아모르파티'는 라틴어로 '운명(Fati)'과 '사랑(Amor)'의 합성어입니다. 직역하면 '운명에 대한 사랑' 혹은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죠. 많은 사람이 이 단어를 가요 제목으로 먼저 접해 "그저 .. 2025. 12. 24.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 아들러 심리학과 '미움받을 용기' 깊이 읽기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서 타인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아침에 입을 옷을 고를 때부터 직장에서 상사의 눈치를 살필 때까지, 우리의 에너지는 끊임없이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에 소모되곤 하죠.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정작 자신의 마음이 병드는 줄도모르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아들러의 철학을 조금이라도 빨리 알았더라면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베스트셀러로도 유명한 '미움받을 용기'의 핵심 사상이자, 현대 심리학의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의 철학을 통해 진정한 내면의 자유를 얻는 법을 심도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1. 아들러 철학의 제1원칙: '과제의 분리'라는 날카로운 선 긋기아들러 심리학에서 인간관계의 괴로움을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2025. 12. 23.